“요즘 너무 피곤해요.”
누구나 한 번쯤은 입에 달고 사는 말입니다. 그런데 문제는, 이 피로가 단순한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. 특히 이유 없이 체중이 증가하거나, 추위를 많이 타고, 우울한 감정이 지속된다면,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‘갑상선’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.
갑상선저하증이란?
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분비되어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.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, 에너지 대사, 심장 박동, 기억력, 정서 안정 등 수많은 기능을 담당하므로,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.
자주 나타나는 주요 증상
- 지속적인 피로감과 무기력: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으며 활동량이 줄어듭니다.
- 체중 증가: 식사량 변화 없이 살이 찝니다.
- 추위에 민감함: 손발이 차고, 다른 사람보다 더 춥게 느낍니다.
- 피부 건조 및 탈모: 피부가 거칠고, 머리카락이 많이 빠집니다.
- 변비 및 소화불량: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깁니다.
- 부종: 특히 아침에 눈 주위나 얼굴이 붓습니다.
- 기억력 감퇴 및 집중력 저하: 깜빡깜빡하고 일의 능률이 떨어집니다.
- 우울감: 감정기복이 심하고 의욕이 저하됩니다.
- 생리 불순 및 난임: 여성의 경우 월경 변화 및 불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.
자가진단 체크리스트
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 진료를 권장합니다.
-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다
-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탄다
- 살이 이유 없이 찐다
- 피부가 푸석하고 건조하다
- 눈 주위가 자주 붓는다
- 최근 말수가 줄고 말이 느려졌다
-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우울하다
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
여성은 남성보다 5~10배 더 많이 갑상선질환을 겪습니다. 생리 주기, 임신, 출산, 폐경 등 호르몬 변화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며, 특히 산후우울증과 함께 갑상선 기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.
치료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할까?
갑상선저하증 치료의 핵심은 신지록신(Levothyroxine)이라는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. 이 약은 대부분 부작용이 없으며, 하루 한 번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면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합니다. 일부는 완치가 가능하지만, 많은 경우 평생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.
방치 시 위험한 합병증
- 심장질환: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로 인한 위험
- 불임 및 임신 합병증: 조산, 유산 등의 위험 증가
- 심한 우울증 및 인지기능 저하
- 혼수상태: 심한 경우 점액수종혼수로 이어질 수 있음
결론: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
건강 콘텐츠를 다루며 저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을 배웠습니다.
“우리 몸은 항상 말하고 있다. 단지 우리가 그 소리를 외면할 뿐이다.”
만성피로, 체중 증가, 우울감처럼 흔한 증상들이 사실은 ‘갑상선저하증’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. 조기에 인지하고 검사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.
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, 몸의 변화를 인식한 것입니다.
그 작은 관심이 가장 강력한 예방입니다.
